결혼에 실패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그녀 앞에 갑자기 나타난 10년 전 제자.완전한 남자가 된 그가 돈을 빌미로 그녀를 유혹하는데...“나랑 사귀면서 내가 하잔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그러다 질리면 날 놓아줄거니?”마지막 남은 와인 한 모금을 입안에 넣고 음미하며, 성현이 날카로운 눈매로 그녀를 주시했다.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무서우리만큼 집요하고 뜨겁게 그녀에게로 닿고 있었다. “그래요. 질리면 놓아줄게.” 마치 선심을 쓰는 듯한 말투로 그가 말했다. 정연은 그저 기가 막혔다.잠시나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성현의 실체가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그의 망나니 같은 제안에 응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이 가장 미웠다. “……그래.”그녀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대답하곤 한숨을 토해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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