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그 사람이었다.
변하지 않는 꿈이 있다면 그 사람의 옆에 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그 꿈은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 됐다.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아이가 있다. 아직도 기억한다.
그 작은 손으로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던 그 순간을. 어느 때보다도 벅찼고 행복했다.
동생보다 더 동생 같은 그 아이에게는 모든 걸 해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게.
태어나던 순간부터 옆집에 살았고 남매처럼 자랐다.
친구의 여동생, 친구의 형이란 사이보다는 친오빠, 친여동생 같은 사이란 설명이 더 편한 사이.
그런 우리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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