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커플 브이로그 ‘한송이 커플 일기’의 송도현, 한유정 커플.화면 속 알콩달콩 예쁜 커플의 비밀스러운 화면 밖의 사정.본격 가짜 커플 브이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송이 커플 일기의 송도현!” “한유정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책 리뷰를 할 거예요. 오늘 저희가 소개할 책은요. 어…. 페….” “Fake Log : 화면 밖 이야기. 야, 너 제목 제대로 안 봤지?” “길잖아. 너무 길어. 이런 건 두 글자만 보면 충분해.” “일이잖아. 더럽게 재미있어도 재미있는 척, 길어서 보기 불편해도 제목이 눈에 딱 붙는 척해야지. 빨리 리뷰나 해.” “알았어. 네, 이 책은요. 로맨스 소설입니다.” “어? 로맨스 소설이었어? 작가가 러브신 드럽게 못 써서 아닌 줄.” “몰라, 로맨스 소설이라고 썼다던데.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래. 커플 브이로그. 근데 그 커플이 사실은 가짜래. 그래서 일어나는 일들이래.” “뭐야, 그게. 설정 이상해. 세상에 커플 브이로그 하려고 가짜로 커플 행세하는 사람이 어딨냐?” “우리.” “그러네. 근데 이 책. 뭔가 묘하게 전개가 빠르다.” “작가가 바빠서 빠르게 썼나봐. 작가가 일이 하나가 아니래.” “오타도 드문드문 보이는데?” “바쁘니까. 일이 하나가 아니니까.” “제목은 왜 이래? 좀 더 공 들이지.” “작가가 일이 하나가 아니니까.” “야. 근데 우리 지금 작품 소개 대신 하는 거지? 리뷰 컨셉으로. 왜 우리가 하는 거야? 작가가 안 하고.” “작가가 일이 하나가 아니라서 그래.” “그래. 작가가 일이 하나가 아니라서 그렇지.” “이 작가가 그렇지 뭐.” “근데 우리 이러다 돈 못 받는 거 아냐?” “괜찮아. 선금 당겼어.” “오~! 역시 내 남친!” “그러면 오늘의 책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Fake Log : 화면 밖 이야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지금까지 한송이 커플 일기의 송도현!” “한유정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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