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을 보던 도중에 예전 원나이트 상대인 신우를 우연히 만나버린 지음,그런 지음에게 신우가 은밀한 제안을 꺼내는데….‘이름이…… 민우? 동우?’짧은 찰나에 남자 이름을 떠올리던 지음의 머릿속에 그제야 그의 이름이 생각났다.‘맞아 민신우.’지음이 대답을 하지 않고 올려다보자, 신우의 반듯한 입술이 움직였다.“맞선남 마음에 안 드는 거 눈에 훤히 보여. 그런데 그 남자는 그쪽한테 아주 빠진 것 같거든.”“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에요?”“나도 지금 좀 비슷한 상황이거든. 그래서 그쪽 도움을 좀 받을까 해서.”지음은 신우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라 멀뚱거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데도 그는 여전히 잘 생겼다.저도 모르게 지음이 그의 외모에 빠져 쳐다보는 사이, 신우가 입술을 움직였다.“그래서 부탁 하나만 할까 하는데.”2년 만에 우연히 만나자마자 부탁이라니.어이가 없어 입술을 뾰로통하게 내민 지음이 귀찮은 투로 물었다.“부탁이 뭔데요?”“입맞춤.”“네?”“몇 초면 돼.”놀란 지음이 눈을 커다랗게 뜨고서 그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신우의 얼굴이 그녀의 앞으로 훅 다가왔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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