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이계에 떨어진 평범한 직장인 민석은 자살한 로엔 왕국의 역사학도 ‘클레인 모레티’의 몸에 빙의한다.근세 유럽과 닮은 이계에는 마법과 신비학의 힘을 이용해 이능을 손에 넣은 ‘초월자’들이 존재했다.이후 민석은 자신보다 먼저 이계에 도착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로셀 대제’가 남긴 단서를 이용해 ‘점술가’가 되는데…….과연 그는 ‘점술가’의 능력을 활용해 더욱 강한 초월자가 되어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작가 : 커틀피쉬(愛潛水的烏賊)원제 : 궤비지주(詭秘之主)번역 : 김송이
언제나even LV.63 작성리뷰 (292)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은 강화된 완전체가 되었다. 작품 자체는 5점 만점에 6점급
문제는 번역을 아주 더럽게 못했다.
중어 원문판도 아니고 영문판을 파파고 돌린 다음 조선족이 1차 검수만 해서 내놓은 느낌.
예를 들자면 앤틱 괘종시계→고전적인 괘종시계, 간부→주요 조수, 탑 햇→야구모자 뭐 이딴식으로 개판을 쳐놓음.
직역에서 자주 나오는 '그는~'으로 시작하는 문장도 많고 말투도 오락가락함.
이런것들 때문에 원문에 있을지 모를 미묘한 복선을 읽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신적존재 중 타락한 창조주, 뒤틀린 창조주, 타락한 조물주, 매달린 남자(문맥상 타로 클럽 멤버 아님)라는 단어가 여러번씩 나오는데 이게 동일인을 다른 집단에서 다르게 불렀다는 은유인지, 다른 인물인지, 아니면 그냥 번역오류로 같은단어를 조져놓은 결과물인지 알수가 없으니 원.
그리고 한국식 좆컬라이징 표지 뭐냐시발 좆간지 원판영판 마술사 표지 내놔라
더보기
강철인 LV.13 작성리뷰 (8)
세계관성애자 LV.14 작성리뷰 (13)
세계관을 이렇게 탄탄하다 못해서 집요하게 만들어진 작품이
근 십년간 내가 본 적이 없다.
중국 장르 소설에서 세계관 만드는건 일단 인정하는데
이 소설을 그 중에서도 최고
마법사 LV.23 작성리뷰 (31)
DDT LV.37 작성리뷰 (84)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2.방대한 세계관. 집요한 설정
주인공이 주로 얽히게 되는 세력만 세어봐도 10개가 넘고, 수십개의 세력이 각축전을 벌이고있음.
이게 고대신과 같은 수천년 전의 이야기부터 얽히고 설켜진 상태로 베일 속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비밀을 탐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음
기존에 있던 신화, 우화, 판타지적 설정들을 재조합한 이야기다보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수준의 위대한 소설은 아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했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는동안 계속 즐거웠음
3.회색 안개라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신분을 바꿀때마다 사건의 진행방식이 바뀜
서열의 행동방식을 지키면서 연기법을 실행해야 다음 서열로 빠르게 진급할 수 있기 때문인데, 글 초반에는 그저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련의 일종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암시를 통해 연기법을 설명하는데 서열에 대한 이해, 자신의 능력을 대하는 태도, 서열이 올라가면서 점점 강해지는 광증의 위협, 그러면서도 자신의 인간성을 지키고 주변 사람들을 돕고 지켜야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설정이 좋았음.
완결까지 여러번의 변화를 통해 큰 줄기는 유지하면서도 200여편마다 글의 분위기가 환기되고 있음. 사건을 추적하는 방식과 전투하는 방법까지도 바뀌기 때문에 주인공이 다음 서열로 진급하는게 기다려짐(지금까진 비밀경찰 - 탐정 - 현상금 사냥꾼 - 투자기회를 노리는 부호 - 전도사 -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사 - 진정한 신)
그리고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22개 경로 230개의 초월자 단계를 전부 설정해두고 행동특징, 주요 능력과 승급방법 등을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조연들도 그 규칙을 지키면서 글에 녹여낸 집요함...
4. 타로클럽 회의가 제일 재밌음 떡밥 팍팍 풀어주면서 추리 + 착각물 요소가 들어가서
또 각 구성원들은 각자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음. 주인공과 구성원들의 성장이 타로클럽의 성장이기도 하지만 여러 세력들의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라 안나오면 아쉬울 정도
5. 신비한 능력들을 동원한 전투가 굉장히 재밌음. 초반에는 주인공도 그리 대단치 않은 능력을 지녔지만 비밀스러운 점술과 여러 능력의 조합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중반부터는 능력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전투장면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음. 여러 계통의 초월자들이 전투할때는 정석적인 판타지에서 무슨 능력을 통해 공격하고 방어하거나 회피했다~ 따위의 전투장면이 아니라 존재와 인지, 역사와 운명같은 개념 단위에서 싸움을 이어가기 때문에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 힘든 장면도 있지만 흥미로웠음
6. 클라이맥스를 잘 구성함. 초반의 팅겐시 구원에서의 사건이 발생하고 추리하는 일련의 과정과 주인공이 신비학 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빌드업 과정이 길지만 백편, 이백편동안 쌓은 끝에 펑 터뜨리면서 모든 떡밥과 사건구성이 밝혀지고 일회성으로 쓰고 버리는 설정이나 조연 없이 다 회수되는것을 깨달았을때 쾌감이 쫙 밀려오고 아직 1200편이나 남아있다는걸 알았을때 행복했음
7. 주인공의 가장 큰 대적자인 아몬의 존재. 초반에는 대적할 수 없는 자연재해 취급이었지만 점점 서열이 오르고 세력을 구성하며 아몬의 분신과 관련된 사건에서 분신을 죽이고 아몬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주인공과 긴 싸움을 시작함 (이길 수 있었던건 분신이 수천. 수만개 있는만큼 하나 하나는 약하기 때문에) 아몬은 기생과 운명 찬탈이라는 능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운명과 희귀한 능력을 훔칠 수 있어 주인공의 회색 안개를 노리고 있는데 아몬의 특징적인 크리스탈 외안경으로 인해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같은 섬뜩함을 느낀 장면이 여럿 있었음. 새나 쥐, 지나가던 우체부, 꼬마가 갑자기 외안경을 끼면서 아몬임을 드러낼 때...
8. 단점은 세계관을 모두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초반부에 tmi가 심함
그리고 중국어->한국어로 번역하면서 굳이 로컬라이징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몇 있는데 오히려 더 어색해졌다고 느낌. (그래도 번역 자체는 초반엔 별로다가 중반 이후엔 나아졌음)
비중 있는 조연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결말부에서 다뤄지지 않은 인물들이 몇 있어서 아쉬움
+완결 이후 : 클레인 한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20명 내외의 주,조연들의 이야기를 긴 서사를 통해 충분한 개연성을 갖게 했고, 각자가 겪은 모험과 이야기를 통해 성장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발을 내딛는 결말로 완결성을 갖추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게 하는 대단한 소설이었음.
뭘 하고있나 LV.24 작성리뷰 (43)
황구 LV.17 작성리뷰 (18)
마치 영화를 글로 옮겨놓은것 같다.
다소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나 그 기저에는 압도적인 음울함이 도사린다.
커틀피쉬 작가의 전작과 달리 스토리 구성을 탄탄하게 하였고
전작과 달리 스피디한 전개가 일품이다.
또한 내용도 많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장르소설의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길.
소고기육포 LV.37 작성리뷰 (126)
야른삭사 LV.40 작성리뷰 (149)
이거 원작이 1300편이 넘어가는걸로 앎
번역 하루에 한편씩 올라오던데 완결까지 번역하는데 3년정도 걸릴듯 ㄷ
번역가는 빨리빨리좀 올려라
응답없음 LV.9 작성리뷰 (7)
아이디어 상상력 쩜...
꼭보셈 추천
One more LV.5 작성리뷰 (1)
g2mn LV.8 작성리뷰 (5)
고급누렁이 LV.6 작성리뷰 (2)
유일한 단점은 하루에 1편 밖에 번역안하는 번역가의 정말적인 번역속도
진지한 대학생 LV.16 작성리뷰 (24)
미르니 LV.6 작성리뷰 (2)
매력적인 캐릭터들 하지만 빌어먹을 번역가의 앞뒤 안맞는 문장이 모든걸 망쳤다
열정인 LV.6 작성리뷰 (2)
익명903521a LV.27 작성리뷰 (32)
유방현 LV.5 작성리뷰 (1)
허깨비 LV.17 작성리뷰 (25)
MEM MEM LV.17 작성리뷰 (29)
성냥 LV.11 작성리뷰 (9)
번역만 빨리 된다면 참 좋을텐데
lIlIIlII LV.17 작성리뷰 (17)
숨프로 LV.44 작성리뷰 (191)
이야기 템포가 애매한 부분은 있지만, 이정도면 훌륭한 작품.
다만, 세계관 속의 신비 자체에 대한 설명이 많다보니 서사가 끊길 때도 있음. 이는 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아직 완결이 안나서 5개 평가는 무리이고 4개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