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두 달밖에 안된 신입사원 이 유진. 운 좋게도 모든 여직원들이 흠모하는 조각미남에 성격까지 좋은 팀장님을 만나게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자신이 꿈꾸던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운 팀장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불행히도 유진의 팀장 현준은 그 어떤 여자가 제 앞에 나타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철벽남이었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현준에 대한 감정은 점점 깊어만 가고, 결국 유진은 현준에게 제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저... 팀장님을 좋아해요.”
“압니다.”
“네?”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 둔중한 충격이 밀려들었다.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날 좋아해줘서 고맙지만, 난 유진 씨가 나를 팀장으로서 좋아해주길 바랍니다. 솔직히 말하면 유진 씨가 그 고백....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기를 바랐어요. 난 같은 팀의 팀원으로서 유진 씨가 좋았고, 계속 지금처럼 지낼 수 있기를 바랐으니까요.”
하지만 전 이미 하지 말아야 말 고백을 이미 해버린 걸요.
다 알고 있었다니.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었다니. 제가 고백을 했을 때 현준의 얼굴에 얼핏 스쳐가던 그 감정은 분명 난처함이었다. 어쩌면 귀찮음이었을지도. 이런 고백을 한두 번 받아본 게 아니었을 테니까.
철벽을 치던 냉 미남 팀장님을 녹여버린 유진의 달콤한 짝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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