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나랑 함께 죽은 운전자와 어린 쌍둥이의 몸으로 깨어났다!!
그런데 우린 왜 온 몸이 상처투성이이며, 왜 이리 더러운 것이고, 왜 와인창고에 가둬져있지?
심지어 이 금발과 푸른 눈은 뭐야?
우리가 당최 알 수 없는 이 상황들을 파악하기도 전에 갑작스레 나타난 후작이라는 사람이 우리에게 외쳤다.
“천박한 쌍둥이들 같으니...쥐 죽은 듯이 있으니 그 목이 온전히 붙어있는 걸 기억해라.”
...뭐 임마?
야, 일단 복수해!!
후작의 말도 안 되는 태도에 화가 난 우리는 감히 복수를 자처하고 대공비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한다.
“너는 지금부터 내가 지켜주면 되니까.”
나를 지키겠다 다짐하는 그 아이와.
“너희를 지켜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단다.”
우리와 가족이 되고 싶다는 대공비.
우리들은 대공가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까?
-
대공가에서 천천히 안정을 잡아가는 내 생활에 파도를 띄었다.
그 시작은 1황자의 두 마디였다.
“입장이 바뀐 것은 처음이군요.”
“네?”
“걱정하는 쪽은 항상 저인 줄만 알았는데.”
그가 내게 건넨 말이 참 낯설었다.
내가 아무리 눈치가 없다고 해도 그가 내뱉은 감정은 확실했으니까.
하지만 진짜 문제는...
"넌 누가 떠난 것에 아쉬운 거야?"
"뭐?"
"내가 떠나서? 아니면 형님이 떠나서?"
2황자도 그 마음을 내게 내비췄다는 것이었다.
자꾸만 내게로 다가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낯설었고 동시에 난감했다.
대공가에 있을 아빠와 오빠가 분명 기함할만한 일이었다.
...나 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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