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은 눈가림을 해 줄 존재가 필요하신 겁니까?"
“눈가림으로 삼기에 그대들은 지나치게 유명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 알리려는 용도라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에셀레드 제국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황자이자 제국의 제2인자 카스티안 공작 가문의 수장인 초절정 인기남 에곤 고트프레드.
어느 날, 카스티안 가문과는 견원지간인 모르델 후작가의 독살 미수 사건에 휘말리게 된 공작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용병단 ‘하얀 뱀’과 비밀리에 접촉해 해독제를 구해 달라고 의뢰한다.
공작의 의뢰로 해독제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 여성 용병 클로에. 그녀는 대수롭지 않은 일에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공작에게 미심쩍음을 느끼는 한편, 과거의 기억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공작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한다.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과거의 인연을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는 클로에와 달리 공작은 그녀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듯이 굴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강렬한 시선으로 뒤쫓으며 클로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은 점점 높아져 가고, 공작의 수상쩍은 의뢰가 끝을 맺는 순간 긴장감은 정점에 달하게 되는데......
'하얀 뱀'에 접근한 카스티안 공작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카스티안 공작을 둘러싼 제국의 암투에 휩쓸린 클로에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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