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같은 자의 삶이 이런 고통과 수모로 끝나서는 안 되오.”
“알고 있잖아요, 장군. 삶은 고통이라는 걸.”
살기 위해 검을 든 여자.
모두의 희망이 되어 싸우고 또 싸웠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건 배신과 마녀라는 오명뿐.
행복하고 싶었으나 이루워질 수 없는 꿈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기에 그녀는 오늘도 차디찬 감옥 안에서 그녀가 맞아힐 결말을 기다린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
“죽으러 가겠단 거야, 제라르? 그러지 마라. 그녀가 그걸 원한다고 생각해?”
“나를 위해서 가는 겁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난 살 수 없으니까.”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녀를 구하러 가는 남자.
그는 그녀를 절대로 잃을 수 없다.
작은 어깨에 많은 짐을 지고도 씩씩했던 제 사랑스러운 연인을 이대로 보낼 수가 없다.
그녀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치욕스러운 비밀까지 기꺼이 이용하리라.
피구덩이 전장에서 만나 운명이란 소용돌이에 휩쓸린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은 이 역경을 헤치고 행복을 꿈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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