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되는 해, 대차게 사직서를 던지고 회사를 그만둔 다홍.
시원섭섭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그녀는 뉴욕으로 떠난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주치고 만 구남친 이우영.
부랴부랴 다시 서울로 도망치지만
그가 같은 동네에서 레스토랑을 새로 오픈해 버리는 악연이라니!
새로운 남자와 잘해 보려고 해도 징글징글한 구남친이 자꾸만 훼방을 놓는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너 나…….”
“좋아해. 맨 처음도 쉬웠지만 두 번째는 더 쉬웠고, 이번엔 기다릴 필요도 없었어.”
10대 때 그와의 이별.
‘나 유학 가.’
20대 때 그와의 이별.
‘나랑 있는 게 그렇게 지겹고 힘들면……. 한국으로 돌아가면 되잖아.’
다홍은 더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절대 그럴 일 없어. 너랑 다시 만나는 일 같은 거 절대로 안 해.
하지만 굳센 다짐과는 다르게 마음은 또다시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데…….
“나도 널…… 좋아하지 않은 적…… 없어.”
지긋지긋한 인연의 끈으로 묶인 두 사람,
과연 이번에야말로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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