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업(Stand Up)

스탠드 업(Stand Up)

순도 100%의 잘난 동정남 ‘이한’과 4차원 동정녀 ‘서우’의 기상천외한 로맨스릴러.
범죄심리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이한은 몇 달 전부터 골치 아픈 일에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 자꾸 고약한 장난처럼 ‘집을 나가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쪽지를 이사한 집 앞마당에 던지고 간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거실 유리창이 박살 나는 ‘돌덩이 투척 사건’이 벌어지면서, 무서워서 일을 못 하겠다며 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을 그만둬버린다.
며칠 뒤 늦은 밤. 자료조사와 교정, 교열. 가정부 역할까지 한꺼번에 할 젊은 청년이 이한의 집을 찾아오는데…….
***
“몸이고, 얼굴이고 알아볼 수 없게 잔뜩 무장했잖아! 수염까지 그려 넣고!”
이한의 입에서 ‘수염’이라는 뜬금없는 말이 나오자, 서우는 미간을 좁히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문득 욕실에서 봤던 제 코 밑에 묻은 검댕이 떠올랐다.
그건, 짐을 급히 챙겨 들고나오면서 질질 흐르는 콧물을 손으로 닦은 바람에 먼지가 묻은 것이었다.
설마, 먼지 묻은 걸 수염이라고 말하는 거야?
너무 어이가 없으니, 불쑥 헛웃음이 터져 나오려 한다.
“수염 아니에요.”
서우는 급히 웃음을 삼키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의 웃음을 본 이한의 눈에 경악의 빛이 싸늘하게 들어찼다.
“지금 웃겨?”
“아뇨…….”
흠칫한 서우는 곧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됐고. 더 말하기 싫으니까,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줘.”
“제가 왜요?”
서우가 정색한 얼굴로 되묻자, 이한은 입술을 삐뚜름하게 들어 올리며, 시니컬하게 말을 뱉었다.
“날 속였으니까.”
“속인 적 없습니다. 설마, 제가 여자라서 이러는 건가요? 남자 구한다고 하지도 않았잖아요? 애초에 남자를 구할 생각이었으면, 구인공고를 낼 때 남자만 구한다고 했어야죠.”
서우가 아이들 보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같은 또랑또랑한 음성으로 따지듯이 크게 소리쳤다. 순간, 그는 머리가 아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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