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왕의 인장 덕에 정령사의 자질을 갖고 태어났다.
부모님과 오라버니들은 한없는 애정을 퍼붓고, 기사단은 제발 호위로 뽑아달라며 졸졸 따라다니기 일쑤.
게다가……
“네 가벼운 바람은 내 간절한 염원이라는 것을 왜 몰라줄까.”
악마는 시선 한번 달라 애원하고,
“좋은 황제가 되고 싶다. 네가 편안히 머무르는 것으로 족할 제국을 만드는 황제가.”
소꿉친구는 날 위해 강한 제국을 만들겠다 선포한다.
[우리 병아리 앞에 다 무릎을 꿇어라!]
계약한 정령들이 입버릇처럼 외치는 것은 덤.
모두가 깨물지 못해 안달 난 병아리의 본격 꽃길 걷기!
pilldiw LV.20 작성리뷰 (31)
illianoma LV.8 작성리뷰 (5)
여주는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제대로 실현하고 남주나 가족들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여주의 행동을 막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남주가 여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장으로는 '네가 이브니까. 그 이유면 바다가 하늘이 되고 땅이 바다가 된다 해도 설명이 되는 거잖아. 이해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설명하고 단정하고 정립할 수 있는 절대적인 명제. 나에겐 네가 세계보다 넓고 신보다 높아.'
여주의 사상을 가장 잘 정립하는 한 문장을 꼽자면, '나는 영웅이 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내 소중한 존재들에겐 자랑스러운 딸이자 형제이며 친구이고 주군이어야 하거든.'
작가님군만듀 LV.3 작성리뷰 (1)
Eulpa LV.40 작성리뷰 (155)
이 부분이 여타 아기물과 차별화 요소일 수 있지만, 동시에 그냥 평범한 성장 로맨스판타지 장르가 되었기에 작품 선별에 착오가 있었다.
그래도 이런 식의 로맨스 작품은 처음 봐서 초반부 이후로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읽었다.
보통의 로맨스 장르가 원래 다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유치한 장면이 정말 많았고 과하다.
뮤지컬처럼, 아니 뮤지컬보다 더, 거의 모든 대사가 억지 비유(~같은, ~처럼으로 구성된 기초적인 직유부터 등장인물간 티키타카로 구성된 은유까지)를 포함해서 이루어진다.
어지간해야 주접ㅈ, 호들갑, 팔불출이라고 볼 텐데 그 수준을 넘어섰다고 느낀다.
...아닌가? 더 심한 작품은 하차하거나 안 봐서 잘 모르겠다.
판타지적 스토리는 좀 많이 허술하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로맨스만 놓고 보는 작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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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소나타변주곡제3악장 LV.5 작성리뷰 (2)
SnowBlossom LV.16 작성리뷰 (27)
은근 감동적인 포인트도 많고 글도 예쁜 부분들이 있어 재밌게 봤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축복제 관련 멘트가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