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첫날, 그와 나눴던 뜨거운 밤.하지만 그때는 몰랐다.그의 다정함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은.자신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서 외로운 것도,대놓고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도,모두 참을 수 있었지만단 하나, 애정을 주지 않는 석영의 모습은 견디기 힘들었다.“떡볶이 만들었는데, 퇴근하고 나면 같이 먹을래요?”-몸에도 안 좋은 걸 왜 먹지?꼭 떡볶이 때문은 아니었다.그저 같이 먹고 싶은 것이었는데.그는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다.그렇게 숨 막히던 시간을 견디던 어느 날,남편이 이상해졌다.“석영 씨?”“난 석영 씨가 아닌데.”겉모습과 목소리는 분명 석영이 맞았다.아무리 소원한 사이라고 해도 남편을 못 알아볼 리가 없었다.“뜬금없이 웬 장난이에요?”“장난 아니에요.”“그만해요. 재미없어요.”“진짜 아니에요. 믿어줘요.”“……진짜 석영 씨가 아닌 거예요?”희연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다가점점 그가 정말 석영이 아닌 다른 남자라고 믿어버린다.석영의 얼굴을 하고 있는 의문의 남자는석영과 달리 희연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희연은 그 모습에 점점 더 그를 가까이 하게 된다.그렇게 의문의 남자에게 마음이 가던 어느 날,희연은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놀라게 되고,그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