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서 나라님한테 미움 받아 왔다지?”유배당해 섬까지 흘러들어온 사내.섬에서 나고 자란 언단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육지에 대한 것.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한양 얘기?”그녀는 바깥 세상이야기를 듣는다는 핑계로 뻔뻔스럽게 그의 방 한쪽에 눌러앉았다.그렇게 장에서도 마주치고,고구마를 주겠다며 찾아오고,생선을 먹으라며 가져다주고,언단은 처음으로 다른 것이 궁금해졌다.이 사내를 알고 싶어졌다. 뜨거운 숨이 오고갔다.“멈출 수 있는 건 지금뿐이다.”“…….”“이 뒤부터는 멈출 생각이 없으니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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