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싶었다.쥐뿔도 없는 주제에우스울 정도로 선명한 눈으로 바라보는 너와눈을 맞출 때마다,나는 되새겨야 했다.이건 동정이다.네가 불쌍하기 때문이다.“나 너 안 좋아해.”“나도 똑같아.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치기 어린 마음에 무신경하게 내뱉었던 그 말을열여덟의 밤을 건너 다시 고쳐 써 본다.동정이 아니다.너를 좋아하게 되었다.네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의미를 잃었던 그 시절,나의 첫사랑에게.*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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