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참 이상하지.”그의 목소리에 시니컬함이 더해졌다.“자기들은 변하지 않을 것처럼 얘길 해.”며칠 전 터진 입술이 끝내 다시 터졌다. 입에서 피 맛이 비릿하게 느껴졌다. 가슴이 콕콕 쑤시듯 아파 왔다.“윤해인, 변하지 않을 자신 있어? 상처는 네 몫이라고 정해진 거야?”리안의 물음에 해인은 계속 입술만 꼭 물고 있었다. 그의 말이 옳았다.그는 상처받지 않고 자신만 상처받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그가 엄지손가락으로 해인의 아랫입술을 쓸었다. 피가 그의 손가락이 묻었다.리안은 그 피를 자기 입으로 가져갔다.그는 기본적으로 퇴폐적인 관능미가 깔린 남자였다. 저 남자에게 빠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영원한 건 없어.”“내 사정거리에 든 이상 놓을 생각 없어.”“뭐가 됐든 날 이용해. 나도 그럴 테니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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