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책이 가장 좋은 조선의 세자 연이 왕은 늘 못마땅하다. 세상에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놈의 서책만 볼까.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항상 연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상의도 없이 연을 강원도 산골짜기 자신의 친구 집으로 보내 버렸다.예고도 없이 찾아온 연으로 인해서 강원도 산골 소녀 남윤은 살기 위해 원치 않은 남장을 하게 되었다. 속사정 따위 모르는 연에게 여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고군분투하는 동안 사이가 가까워졌다. 그러면 뭐 하겠는가. 사내인 겉모습 때문에 다가설 수 없는데 이런 현실이 남윤은 서글펐다.서로 다른 비밀을 품은 두 남녀의 아찔한 동거는 연을 찾아 강원도까지 온 빈궁으로 인해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한다.갈등은 깊어지고 오해는 쌓여만 가는 반면에 함께할 시간은 점점 줄어간다. 그러다 찾아온 비극 앞에 남윤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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