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불타는 연애를 꿈꾸는 철벽녀, 이민영.그녀의 심장을 강탈해 간 미친개, 최강준.상극도 이런 상극이 없다.되로 주면 꼭 말로 갚는 이 남자, 연애 기피대상 1호 되시겠다.“저, 상무님께 저어어엉말 불만 많습니다아아.”“말해요, 그 불만.”“내가 아침잠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부속실 비서들은 7시 반에 출근하는데, 왜 저만 6시 반까지 출근하라고 하세요? 푸…… 인사를 하면 투명인간 취급에, 무슨 말을 해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니, 제가…… 화가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그리고요?”“우리이인, 즈어어엉말 안 맞습니다. 어디 가서, 사알푸리 한번 해요!”술잔을 잡고 돌리던 그의 손목이 그 순간 움직임을 멈췄다. 살풀이? 그는 짙어진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진심입니까?”“진심, 100번 진심 맞습니다아아아. 이르읏케는 더는 못 지내겠어요오. 저, 상무님과 진짜 좋게 지내고 싶거든요오!”그래? 진심이란 말이지? 후회 안 할 자신은 있고?그는 민영의 얼굴을 뜨겁게 응시했다. 그렇게 원한다면 살풀이, 못 할 것도 없다. 살과 살로 풀어내는 살풀이라면, 그 역시 대환영이었다.뭐? 상극? 누구 맘대로 상극이야?누구 맘대로 안 맞아!둘이 궁합이 꼭 맞다는 걸, 오늘 밤 제대로 확인시켜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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