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 앞에 서 있지 마라.”은빛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재나라의 수호자, 초요.본디 아름다운 목단의 정精으로 태어나 천인 되었으나 죄를 짓고 인간 세상으로 쫓겨 내려왔다.오백 년간 재나라의 수호자로서 형벌을 살아내니 죽어도 죽지 아니하고,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아니했다.분하다. 그대는 어째서 항상 나를 기다리게만 하는가.천제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재나라의 왕 해수.철모르던 일곱 살에 재국 수호자의 뺨을 때렸다.괴이하도록 아름다운 은빛 머리와 푸른 눈이 자꾸 떠올라라.줄기차게 미물의 날개를 빌려서 그 여자를 귀찮게 만드니, 그 마음이 자꾸만 커져 붉디붉게 피어났다.“그 꽃은 꺾지 말아라.”가지 끝에 흔들리는 위태로운 인연.저기 멀리 절벽에 가서 몰래 피더라도 들키고 말, 붉디붉은 연심.탐내지 말라고 해도 품고 싶었다.“그럼, 초요.”“…….”“꽃 말고 다른 것은 꺾어도 괜찮나?”“건방 떨지도 마라.”“너는 늘 나에게 하지 말라고만 하는구나.”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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