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의 삶은 불행하고 빈곤하기만 했다.그럼에도 남몰래 피어오르는 첫사랑은 있었다.차강주.차마 탐낼 수조차 없는, 벼랑 위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하지만 그의 서늘한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차가운 경고를 뒤집어쓰고는 했다.주제넘게 나를 탐내느냐는.어느 날, 그가 손을 내밀었다.“우리 결혼해야겠어요.”유혹은 독처럼 달콤했고 미소는 거짓말처럼 위험했다.“재희 씨는 내 단물 빼먹고, 난 회장직 차지하고. 그 뒤에 깨끗하게 정리. 좋잖아요?”그의 제의를 차마 거부할 수 없었다.설령, 그 관계가 거짓이라 할지라도.* 본 작품은 19세 이용가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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