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분별에 밝은 장사치의 아들, 박승윤.
관목이 우거진 길에서 쓰개치마를 덮어쓴 여인과 마주친다.
볕은 따스하되 초봄의 바람이 심술을 부린 탓에
살짝 흘러내린 쓰개치마 사이로 언뜻 드러난 작약 같은 자태를 발견하고
시선이 맞닿은 순간, 여인의 고운 자태는 승윤의 가슴에 박히는데…….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호조참의 댁 아씨 이선.
정혼자 김가원과의 혼인을 앞둔 선은
호조참의였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역모로 끌려가는 바람에 벼랑 끝에 놓인 신세가 된다.
한편, 승윤은 줄을 대기 위해 영의정의 아들과 어울리다 우연히 난향루에 들러 이선과 다시 한 번 마주치게 된다.
승윤은 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그녀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는데…….
외전 격으로 승윤과 선이의 후손 이야기도 포함된 장편 시대물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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