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우연히 만난 선배와 하룻밤을 보낸 채이는,마음과는 달리 속절없이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는데……,“처음이었어요. 남자 유혹한 거.”그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기분 좋은 소식이군. 그런데 어제는 왜 그랬는지 궁금해.”말을 잠깐 멈춘 그가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켜고선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결론은 하룻밤 상대로 날 찍었다는 거군.”“…….”“날 엔조이 상대로 봤단 말이지. 그 생각하니까 아주 기분이 ×같아졌어.”채이가 놀란 눈으로 그를 보았다. 그녀가 아는 무열은 욕 같은 걸 하지 않았다. 도대체 유학 생활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이런저런 의문이 그녀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커피가 담겨 있는 종이컵을 빙그르르 돌리며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그래서 한 번 더 해야겠어.”그 말에 채이가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같은 그 기분이 좋아지려면 말이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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