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아닌 사이 외전 [단행본]

취향 아닌 사이 외전

지상 최대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일리스트 윤진은 친구 오빠인 남주의 스타일을 바꿔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뭐라고?! 제 잘난 맛에 사는 잔소리쟁이 곽남주의 스타일을 바꿔 달라고?”
처음엔 거절하던 윤진은 거부할 수 없는 친구의 제안에 넘어가고.
이 기회에 예전부터 자신에게 간섭이 심했던 곽남주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뜯어고쳐야죠.”
그런데 이 남자, 스타일만 달라진 게 아니라 윤진을 보는 눈빛도 달라졌다.
* * *
윤진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얼굴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가지 마.”
낮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명령과도 같고, 애원과도 같다.
무슨 잔소리를 저렇게 간절하게 해.
“오빠. 진짜 선을 넘었어요. 아무리 가족 같은 사이라도 이제 성인인 저한테 그런 말 할 권리, 오빠한테 없어요.”
매번 그녀에게 듣던 말인데, 이제 더는 혼란스럽지 않다.
“달라.”
“뭐가요.”
나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버렸지.
“동생하고 키스하고 싶은 미친놈은 없으니까.”
덤덤히 내뱉는 그의 결론에 윤진이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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