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우연인가? 서영주 씨?”“선배가 나올 거라는 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에요.”“하.”주혁은 정말 화가 잔뜩 난 사람처럼 부드러운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그는 못 보던 세월 동안 변해 있었다. 하긴, 5년이면 충분히 변하고도 남을 세월이긴 하다.그런데도 그가 풍기는 냉정함은 여전하다. 그 여전함이 왜 이 순간 이렇게 눈치도 없이 반가울까.주혁이 유일하게 허락한 게 티 없이 깨끗하고 맑은 웃음을 가진 서영주였다. 그에겐 영주가 첫사랑이고, 첫 여자였다. 끊어 낼 수도, 지워낼 수도, 지우고 싶지도 않은.다시 찾게 된 그녀를 다시는 떠날 수 없게 하겠단 다짐을 하는 주혁.그런 그에게서 벗어날 궁리만 하는 서영주의 이야기.둘의 사랑은 과연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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