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왜 이러세요?”“안 될 거 없잖아요? 서로 사랑하지 않으니까, 더 괜찮잖아요? 서연 씨는 돈이 필요하고, 난 결혼을 해야 하니까.”민건은 싱긋 웃었다. 너무도 가벼운 얼굴과 목소리였다. 하지만 서연은 웃을 수 없었다. 절박할 만큼 돈이 필요하긴 했지만, 결혼은 아니었다. “서로 편하게, 계약하죠?”사랑에 집착하는 남자. K그룹 황태자이자 IT기업인 K전자의 대표, 박민건.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 박민건 대표의 유능한 비서, 이서연.인생에 절대로 없을 줄 알았던 결혼이, 그렇게 간단히, 서류상으로 진행되었다. 단순한 계약. 딱 그뿐인, 거짓 결혼.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로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의 다음 장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요?”감정 없는 줄 알았던 쇼윈도 계약 부부 관계가 지속될수록,진짜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