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 무취, 모든 것에 색깔과 향, 감정을 더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남자 '최무빈'향기가 없는 것은 죽은것이라 생각하는 퍼퓸 디자이너 '유하리'“왜 저와 하고 싶으세요? 그 결혼을?”“당신이 마음에 들어서? 갖고 싶어서? 그럼 이유가 되나?”하리를 유심히 쳐다보며 천천히 위아래 스캔하듯 보는 그의 눈빛이 부담스러워 그와의 만남도 최소한의 시간으로 끝냈었다.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는 최무빈이 유일하게 자신에게 물어본 것이 있었다. “거의 매일 집에 없다고 하던데, 회장님 말씀으로 꼭 찾고 싶은 게 있다고?”“네. 찾을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찾고 싶어요.”그렇게 짧게 몇 마디만 했는데, 그가 세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한 다음날, 하리가 꼭 찾고 싶은 그것의 답으로 가는 길을 주겠다고 했다. 자신이 보내는 증거품을 들고, 그 답을 찾는데 무빈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와 결혼해야 하며, 그에 앞서, 그때는 하리가 무빈에게 프러포즈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그리고 그는 5년을 꼬박 찾았던 친구가 갖고 있던 그것을 찾아 하리에게 퀵으로 보냈다. 그것도 정확히 전화를 건지 6일째 되던 날.기억보다 감각이 앞섰다. 분명 소윤의 것이다.최무빈… 자신과 정략결혼을 하려는 남자.찾아야 할 사람의 흔적을 최무빈 그가 들고 있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