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전자 연구원, 희주.
가사 도우미 일을 하던 어머니가 다쳐, 어머니의 일을 도우러 대신 출근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여덟 살 난 꼬마 도련님만 돌보면 될 줄 알았는데,
“혹시 남자친구 있으십니까?”
남자친구가 있는지는 왜 묻지?
띡, 띡, 띡.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나 누군지 모릅니까?”
물끄러미 희주를 바라보는 남자.
“한주 전자 상무님이시잖아요.”
“그렇게 말고요. 난…… 서희주 씨 아는데.”
꼬마 도련님의 형이라는 그 남자.
어딘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것만 같다?
한편, 태경은 자신을 한주 그룹의 안주인이자, 아내 후보로 생각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꼬마 도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희주에게 조금씩 접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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