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여자를 그냥 눈앞에서 놓치라고?”이환이 빈정거리듯 말했다. 그의 미간이 슬쩍 구겨져 있었다.“그러니까 나한테서 벗어날 생각은 꿈도 꾸지 마.”“혹시 그 말……. 나랑 사귀자는 건가요?”“그게 왜 그렇게 돌아가?”이환이 팔짱을 풀고 바지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었다. 그는 한없이 여유로운 얼굴로 느긋하게 대꾸했다.“몸이 잘 맞는다고 했잖아. 당연히 파트너지. 요즘 그 정도는 가볍게 여긴다며?”그녀는 아찔한 벼랑 끝에 선 기분을 느꼈다.어젯밤 섣불리 저지른 복수가 도로 되돌아 자신을 강타하는 기분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그럼에도 제대로 된 복수를 위해 사윤은 그의 손을 잡기로 하는데…….<[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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