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나를 가장 완벽하게 행복하게 했던 남자.내 행복이 사는 이유였던 남자.그리고 그 남자가 만들어 준 세상이 전부였던 여자.그렇게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믿었던 우리가 헤어졌다.그리고 그가 다시 돌아왔다.그것도 회사 대표로.5년 전, 그럴듯한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났으면서.쫓아가 울고불고 매달려도 얼굴 한 번 보여 주지 않았으면서.‘그래 놓고 저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악수를 건네?’ 오기가 생겼다.‘네가 아직도 날 예전의 하지유로 생각했구나. 겁 없이 내 구역으로 들어온 걸 보면.’ ‘김민곤, 내 눈 앞에 나타난 걸 후회하게 해 줄게.’지유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건물 아래를 내려다봤다. 얽히고설킨 퇴근길의 차들이 도로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다. “Welcome to hell.”*‘지유야, 나는 너랑 헤어진 적 없어.’다져 놓은 마음에 틈이 생기더니 틈 사이로 자꾸 봉인한 감정이 흘러내렸다.자꾸 보고 싶고, 알고 싶고. 그리운 그 감정이 무시되지가 않는다.돌아가야겠다.이 우주 어디에도 나만큼 너를 완벽하게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은 없으니까.사랑, 리와인드…… 플레이.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