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그것은 한 권의 서책(書冊)이었다. 그것은 한 권의 경전(經傳)이었다.”인간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피부로 표지를 만들고,하늘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피로 내용을 쓰고,땅에 원한을 지닌 이가 스스로의 힘줄로 엮어 만든, 천고의 마물, 제암진천경(制暗震天經).생의 마지막 순간에 제암진천경과 계약한 연소현은,이제 자신의 운명을 다시 쓰게 된다.천고의 기재가 천고의 마물을 만났다!
절제만 잘했어도 더 고평가할 텐데 너무 설명이 많고 너무 사족이 많다 작가가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하니 그 과정에서 상충하는 부분도 필요치 않은 부분도 드러나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에 대한 주변인물들의 행동에서 무척 과장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는데 호의적인 쪽에서는 무조건적인 호의가, 적대적인 쪽에서는 얕보다가 당하는 장면들이 빈번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보인다 이런 관계가 글에서 내내 보이고 처음에 존재하던 그나마 머리 굴리는 것도 발전이 아니라 반복만 하니 점점 재미가 사라진다 이런 문체를 가졌던 작가는 대중문학에서도 찾으려면 찾을 수 있겠지만 순문학에서 참 많았다 그 당시 독자들이 예술병, 작가병이라 부르는 악습에 찌든 이들이 바로 그들이었고 대중들이 순문학을 외면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참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다
가끔씩 그런 소설들이 있다. 매우매우 호의적인 댓글들이 많은 소설. 진짜로 잘 쓴 소설이 있지만, 지뢰가 있을수도 있다.
실제로는 재미없는데 댓글들때문에 억지로 '오 이거 재밌는데?'하면서 보는 소설이 그런 지뢰다. 다른 예를 들면 sss급 자살헌터가 그 중 하나였다. 초중반은 재밌게봤으나, 연속되는 눈물이벤트에 지친 나. 하지만 댓글이 계속 찬양일색이니 나도 반쯤 세뇌된채로 몇십화를 더 결제했다...
아직도 댓글들이 그렇게 호의적인 이유를 모르겠다. 별점 9.5이상이 드문 카카페에서 이런 작품이 9.8이라고?
비유를 하자면 주인공이 기침을 하니까 모두가 모여서 그 이유에 대해 몇십장의 해설을 쓰는 느낌임. 초반에는 그런게 없는데 좀 진행되니까 그렇게 진행이 더뎌지지만, 주인공 주변인물들과 독자들은 찬양만 하고있음.
무협 특징상 나한테 안와닿는것도 있겠지만, 독자들은 그냥 작가가 '이 천재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줄줄이 써놓은거에 '아 내가 이걸 이해했다니!'라면서 보는걸로 밖에 안보임
작가님 글 솜씨는 확실한 것 같은데, 모든 씬이 제게는 늘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일까? 분명 잘 쓴 글인데.... 9권 9화까지 꾸역꾸역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파워 인플레와 함께 대다수의 인간관계가 일차원적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주인공 얕보다가 실체를 겪고 충격 받거나, 주인공의 진면모를 진작부터 알고 있거나 둘 중 하나로 축약되요. 심지어 주인공의 진면모를 처음부터 알고 있는 인물들도 결국 따지고보면 "과거에" 주인공 얕보다가 실체를 겪고 충격 받은 이들입니다... 다른 형태의 관계가 없어요.
흥미로운 설정, 강렬한 문체 그리고 나쁘지않은 인물 묘사는 독자들을 빠져들게하는 장점이다. 하지만 뛰어난 주인공의 능력으로 모든걸 압도해버린다는 단조로운 진행은 처음에 느낀 몰입감을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갈수록 인물들간의 상호작용도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고 결국엔 만인지상의 주인공을 떠받들게 만드는 내용들로 채워져버린감이 없잖아 있다. 아직 내용이 전부 진행된것이 아니기때문에 전부를 평할수는 없으나, 동일한 형식으로 내용이 진행된다면 좋은 평가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소설은 뇌절의 향연이다. 글을 읽다보면 작음따옴표를 남발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설명하기 위해 1절2절3절 명절에 큰절 카카시 뇌절까지 한다.
작가는 자기가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독자는 그에 반해 멍청하다고 가정하며 글을 쓰고 있다.
다음은 글 내용 중 사공자가 대공자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답답한 일 중에 하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마치 모두가 눈을 감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눈을 뜨고,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것처럼. 마치 모두가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귀를 열고,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중간 생략
그는 깨달았다.
자신의 큰형님은 구름 위에서 드 넓은 우주를 거니는 대붕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대붕은 환상과 신화 속의 동물일 뿐이라고,
그래서 그는 언젠가 대붕이 구름 아래로 내려와 자신의 모습을 지상에 보여 줄 날 만을 기다렸다.
글을 읽다가 작은따옴표를 남발하는게 기시감을 느끼며 뭔가 조금씩 거슬렸었는데 저 부분을 읽고 확신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딱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내가 이렇게 대단한 소설을 쓰는데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 그 대단함을 너넨 못 느낄거야 그러니 내가 일일이 설명해줘야지. 내가 왜 작은따옴표 남발이 거슬렸냐면 나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굉장히 논리적인척 하는 애들에게 반박 댓글에 자주 사용하던게 저 작은 따옴표다. 상대가 워낙 빡대가리라서 작은따옴표를 자주 적어야 상대방이 그나마 자기가 어떤게 비논리적인지 알 수 있기에 저 작음따옴표를 남발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아주 개빡대가리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있다. 그러니 1절이면 충분히 지금 대공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납득할만한데 작가는 독자가 그걸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대단함을 못 느낀다고 판단하고 2절 3절 뇌절까지 간거다. 나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100가지를 표현 했을 때 독자 능력에 따라 누구는 1가지만 읽는 사람이 있고 50가지를 읽는 사람이 있고 100가지 모두를 읽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반도 못 읽어내는 몇몇의 독자들 때문에 자기가 일일이 해설하면 그게 과연 소설인가? 그냥 설명문이지 작가는 작가만의 역할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해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멋지게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멋지면서도 함축적인 표현 혹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 파악했을때의 카타르시스 때문에 소설을 보는거다. 그리고 소설넷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끼리 자기가 읽은 것들을 공유해가며 이전의 카타르시스를 좀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이게 각자의 역할이다.
세상 모든 작품 예를 들어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등등이 작가 혹은 감독이 일일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있나? 절대 아니다. 작가 혹은 감독은 그저 표현만 하면 끝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감동을 느끼고 그걸 서로 공유하면서 더 감동을 증폭시킨다.
우린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한 뒤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서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나온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절대 감독이 장면장면 마다 이 장면은 왜 이렇게 된 건지 왜 대단한 건지 일일이 떠들지 않는다.
하지만 제암진천경은 그 장면장면마다 독자가 읽고 씹으면서 감동을 느낄 여운을 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설명하며 주입시킨다. 봐 보라고 왜 대공자가 개쩌는지 얼마나 개쩌는지 이건 이러이러해서 개쩌는거고 저건 저러저러해서 개쩌는거라고 독자로 하여금 유추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다음은 인터넷 썰 중 아련함 씁쓸함 우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잘 쓴 글이다.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어떤가?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씁쓸함 거기에 어릴적 미숙했던 첫사랑의 대한 아쉬움 그리고 우울함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한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이 썰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1.첫사랑(first love)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Your first love isn't the first person you give your heart to - it's the first one who breaks it
-Lang Leav-
첫사랑은 당신이 처믕으로 마음을 준 사람이 아니라, 처음으로 당신에게 실연의 상ㅇ처를 안겨준 사람이다.
-랭 리브-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ㅇㅇ'아 뭐하고 있어" 로 시작하며 과거 전여친과의 회상하며 그 때 일화를 쓴다. 여기에 그 전여친과의 일화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묘사가 아닌 온갖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설명을 한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그리고 여기에 전여친이 느끼는 감정을 적는다. 마찬가지로 감정은 묘사하는게 아니라 별에 별 수식을 붙이고 작음따옴표를 남발하며 설명한다.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하는 이 기분이상해를 지우고
첫사랑,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일까 아니, 일반적인 사랑보단 아련함이 더할까 아니, 보통의 이별에 대한 우울함이 더할까 아니, 미숙했던 내 어린시절의 아쉬움일까 아니, 첫사랑은 저 모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까 라고 대놓고 적었을 것이다.
그래도 단순 깽판물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여 다른 양산형 소설보단 괜찮다.
유과라는 작가는 분명히 잠재력이 좋은 작가다. 그런데 이게 처녀작이라 그런지 과하게 힘을 줬다. 너무나도 과하게 준 게 문제다... 열정이 과한 신입사원 느낌 경험이 쌓이면 이제 강약 조절을 한 뒤 잠재력이 터진 작품은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완결나고 보려고 했다. 하지만 볼게 너무 없어서 참지 못하고 1화부터 최신 연재분까지 달려버림.
요즘 생산되는 무협들에 비해 전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정치 파트가 주 요소인 작품이기에 빌드업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함. 또한 텍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그림과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현장감이 엄청나서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음. 이러한 흡입력있는 필력을 통해 유치하다고 느낄 법한 대사 혹은 파트를 거슬림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음.
loki**** LV.22 작성리뷰 (32)
밑에 1점 준 사람들 보고 오잉?해서
저사람들이 평점 준 소설목록을 봄
그걸 보니 1점 줄만 함
연예물이니 로맨스니 그런거만 보는 사람들이
왜 여기와서 테러를 하는지
이해가 안됨
어질어질 함
4.5주려다 5점 박고 감
용산CGV LV.23 작성리뷰 (43)
별명은스무개 LV.8 작성리뷰 (2)
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작가가 모든 것을 다 설명하려 하니 그 과정에서 상충하는 부분도 필요치 않은 부분도 드러나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에 대한 주변인물들의 행동에서 무척 과장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는데
호의적인 쪽에서는 무조건적인 호의가, 적대적인 쪽에서는 얕보다가 당하는 장면들이 빈번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보인다
이런 관계가 글에서 내내 보이고 처음에 존재하던 그나마 머리 굴리는 것도 발전이 아니라 반복만 하니 점점 재미가 사라진다
이런 문체를 가졌던 작가는 대중문학에서도 찾으려면 찾을 수 있겠지만 순문학에서 참 많았다
그 당시 독자들이 예술병, 작가병이라 부르는 악습에 찌든 이들이 바로 그들이었고
대중들이 순문학을 외면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참 아이러니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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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LV.25 작성리뷰 (53)
뽕맛을 잘 준다 전투씬이 드문건 아쉽다
파닭 LV.28 작성리뷰 (50)
패기 있는척 하지만 글의 전개를 천천히 빼기위해서 폼만 잡는다
소설에현타 LV.25 작성리뷰 (53)
실제로는 재미없는데 댓글들때문에 억지로 '오 이거 재밌는데?'하면서 보는 소설이 그런 지뢰다.
다른 예를 들면 sss급 자살헌터가 그 중 하나였다. 초중반은 재밌게봤으나, 연속되는 눈물이벤트에 지친 나. 하지만 댓글이 계속 찬양일색이니 나도 반쯤 세뇌된채로 몇십화를 더 결제했다...
아직도 댓글들이 그렇게 호의적인 이유를 모르겠다. 별점 9.5이상이 드문 카카페에서 이런 작품이 9.8이라고?
비유를 하자면 주인공이 기침을 하니까 모두가 모여서 그 이유에 대해 몇십장의 해설을 쓰는 느낌임. 초반에는 그런게 없는데 좀 진행되니까 그렇게 진행이 더뎌지지만, 주인공 주변인물들과 독자들은 찬양만 하고있음.
무협 특징상 나한테 안와닿는것도 있겠지만, 독자들은 그냥 작가가 '이 천재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줄줄이 써놓은거에 '아 내가 이걸 이해했다니!'라면서 보는걸로 밖에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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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 LV.11 작성리뷰 (8)
천재 주인공이 모든 사람을 계략으로 조지는 내용
지략을 먼치킨화하여 주변인물을 전부 쩌리로 만들어서 싸움의 입체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개연성이 나쁘지 않았다.
noah1127 LV.32 작성리뷰 (97)
mr.mystery LV.24 작성리뷰 (47)
그렇다면 유과작가님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주인공이 천재인 사이다 소설을 보고싶다면
꼭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박지수 LV.84 작성리뷰 (492)
타뢰 LV.94 작성리뷰 (803)
대단하다는 칭찬이 많아서 보기시작했는데
기대이하였다.
2권에서 하차
MZMZ LV.32 작성리뷰 (96)
왜 일까? 분명 잘 쓴 글인데.... 9권 9화까지 꾸역꾸역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파워 인플레와 함께 대다수의 인간관계가 일차원적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주인공 얕보다가 실체를 겪고 충격 받거나, 주인공의 진면모를 진작부터 알고 있거나 둘 중 하나로 축약되요.
심지어 주인공의 진면모를 처음부터 알고 있는 인물들도 결국 따지고보면 "과거에" 주인공 얕보다가 실체를 겪고 충격 받은 이들입니다...
다른 형태의 관계가 없어요.
형서기아닙니다람쥐 LV.25 작성리뷰 (46)
주인공한테 위기가 없고, 주변인물들은 다 주인공을 띄워주기 바쁨
머리도 똑똑하고 신분도 높고 거기에 무공까지 완벽함
악역들은 맨날 주인공 저평가하다가 얻어맞는 흔한 전개의 반복
그럼에도 불구하고 3점이나 주는건, 작가의 필력이 여태껏 봐왔던 흔한 자위용 소설과는 다르게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
호러브 LV.77 작성리뷰 (515)
하루종일 무게만 잡다가 끝나는 느낌이 강하다. 초반 도입부에 기대감을 1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소설.
이동윤73372 LV.5 작성리뷰 (2)
군청학사 LV.26 작성리뷰 (69)
하지만 뛰어난 주인공의 능력으로 모든걸 압도해버린다는 단조로운 진행은 처음에 느낀
몰입감을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갈수록 인물들간의 상호작용도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고 결국엔
만인지상의 주인공을 떠받들게 만드는 내용들로 채워져버린감이 없잖아 있다.
아직 내용이 전부 진행된것이 아니기때문에 전부를 평할수는 없으나, 동일한 형식으로 내용이
진행된다면 좋은 평가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Dolstone LV.6 작성리뷰 (2)
고어한 묘사 싫어하는 사람. 머리 안아픈 가벼운 스타일이나 하렘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다.
강준모 LV.14 작성리뷰 (17)
이종명 LV.27 작성리뷰 (55)
성음이 LV.3 작성리뷰 (1)
작가는 자기가 대단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독자는 그에 반해 멍청하다고 가정하며 글을 쓰고 있다.
다음은 글 내용 중 사공자가 대공자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답답한 일 중에 하나는, 너무나 당연한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다.
마치 모두가 눈을 감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눈을 뜨고,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것처럼.
마치 모두가 귀를 막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 귀를 열고, 새들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중간 생략
그는 깨달았다.
자신의 큰형님은 구름 위에서 드 넓은 우주를 거니는 대붕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대붕은 환상과 신화 속의 동물일 뿐이라고,
그래서 그는 언젠가 대붕이 구름 아래로 내려와 자신의 모습을 지상에 보여 줄 날 만을 기다렸다.
글을 읽다가 작은따옴표를 남발하는게 기시감을 느끼며 뭔가 조금씩 거슬렸었는데 저 부분을 읽고 확신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딱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내가 이렇게 대단한 소설을 쓰는데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 그 대단함을 너넨 못 느낄거야 그러니 내가 일일이 설명해줘야지.
내가 왜 작은따옴표 남발이 거슬렸냐면 나는 한 때 인터넷 상에서 굉장히 논리적인척 하는 애들에게 반박 댓글에 자주 사용하던게 저 작은 따옴표다. 상대가 워낙 빡대가리라서 작은따옴표를 자주 적어야 상대방이 그나마
자기가 어떤게 비논리적인지 알 수 있기에 저 작음따옴표를 남발했다.
지금 작가는 독자를 아주 개빡대가리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있다. 그러니 1절이면 충분히 지금 대공자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납득할만한데 작가는 독자가 그걸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대단함을 못 느낀다고 판단하고
2절 3절 뇌절까지 간거다. 나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100가지를 표현 했을 때 독자 능력에 따라 누구는 1가지만 읽는 사람이 있고 50가지를 읽는 사람이 있고 100가지 모두를 읽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가 반도 못 읽어내는 몇몇의 독자들 때문에 자기가 일일이 해설하면 그게 과연 소설인가? 그냥 설명문이지 작가는 작가만의 역할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자기 역량을 발휘해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멋지게 표현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 멋지면서도 함축적인 표현 혹은 작가의 의도를 읽고 파악했을때의 카타르시스 때문에 소설을 보는거다. 그리고 소설넷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끼리 자기가 읽은 것들을 공유해가며 이전의 카타르시스를 좀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이게 각자의 역할이다.
세상 모든 작품 예를 들어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등등이 작가 혹은 감독이 일일이 그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 설명해주고 있나? 절대 아니다. 작가 혹은 감독은 그저 표현만 하면 끝인 것이다. 그리고 그걸 본 사람들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감동을 느끼고
그걸 서로 공유하면서 더 감동을 증폭시킨다.
우린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한 뒤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서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나온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아본다. 절대 감독이 장면장면 마다 이 장면은 왜 이렇게 된 건지 왜 대단한 건지 일일이 떠들지 않는다.
하지만 제암진천경은 그 장면장면마다 독자가 읽고 씹으면서 감동을 느낄 여운을 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설명하며 주입시킨다. 봐 보라고 왜 대공자가 개쩌는지 얼마나 개쩌는지 이건 이러이러해서 개쩌는거고 저건 저러저러해서 개쩌는거라고
독자로 하여금 유추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는다.
다음은 인터넷 썰 중 아련함 씁쓸함 우울함 등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잘 쓴 글이다.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어떤가? 몇 줄 안되는 문장으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씁쓸함 거기에 어릴적 미숙했던 첫사랑의 대한 아쉬움
그리고 우울함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한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이 썰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1.첫사랑(first love)
전여친 만났는데 우울하다.
Your first love isn't the first person you give your heart to - it's the first one who breaks it
-Lang Leav-
첫사랑은 당신이 처믕으로 마음을 준 사람이 아니라, 처음으로 당신에게 실연의 상ㅇ처를 안겨준 사람이다.
-랭 리브-
인터넷설치 일해서 집방문했는데
'집주인'이 자꾸 '쳐다'보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전여친'이더라 '애도'있어
그냥 닥치고 '일'만하는데
살면서 제일 '땀'많이났던거같다
"'ㅇㅇ'아 뭐하고 있어" 로 시작하며 과거 전여친과의 회상하며 그 때 일화를 쓴다.
여기에 그 전여친과의 일화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묘사가 아닌 온갖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설명을 한다.
계속 쳐다보다가 설치끝났을때
과일쥬스같은거 주길래 '괜찮습니다' 하고 신발신는데
'잘가..' 이러는거듣고 와 기분참
그리고 여기에 전여친이 느끼는 감정을 적는다.
마찬가지로 감정은 묘사하는게 아니라 별에 별 수식을 붙이고 작음따옴표를 남발하며
설명한다.
20살떄 1년사귀면서 '섹스'안했다
'순수'하게 지켜준답시고 그러다 군대가헤어졌는데
'기분이상해'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게하는 이 기분이상해를 지우고
첫사랑,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일까
아니, 일반적인 사랑보단 아련함이 더할까
아니, 보통의 이별에 대한 우울함이 더할까
아니, 미숙했던 내 어린시절의 아쉬움일까
아니, 첫사랑은 저 모든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까
라고 대놓고 적었을 것이다.
그래도 단순 깽판물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건들이 계속 등장하여 다른 양산형 소설보단 괜찮다.
유과라는 작가는 분명히 잠재력이 좋은 작가다. 그런데 이게 처녀작이라 그런지 과하게 힘을 줬다.
너무나도 과하게 준 게 문제다... 열정이 과한 신입사원 느낌 경험이 쌓이면 이제 강약 조절을 한 뒤 잠재력이 터진 작품은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점멸검-스프린터 LV.17 작성리뷰 (25)
arc LV.28 작성리뷰 (69)
원패턴이 단점인데 중반까진 원패턴도 맛있음
사이다폭탄인데 나중엔 스토리만 볼려고 쭉쭉 넘김
어차피 패턴 똑같으니깤
한번 쭉 읽고 물리니 손이 다시 안감
asdddwkk LV.8 작성리뷰 (7)
요즘 생산되는 무협들에 비해 전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정치 파트가 주 요소인 작품이기에 빌드업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함. 또한 텍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그림과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현장감이 엄청나서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음. 이러한 흡입력있는 필력을 통해 유치하다고 느낄 법한 대사 혹은 파트를 거슬림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음.
현재 연재분까지 정주행한 결과로 연재중인 무협소설 중에 손에 꼽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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