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이제 아무도 없냐?”“응.”녀석은 뻔뻔하게도 대답해 왔다.“너 내가 기분 더러우니까 나 있을 때 여자 데려오지 말랬지.”그 뻔뻔함에 울컥, 화가 솟아 쓸데없는 말을 결국 내뱉고 말았다. 그러자 강도찬은 싱긋 웃어온다.“웃어?”“형이라고 불러.”“개소리하지 마. 씨X.”“예전엔 형, 형, 거리고 귀여웠는데.”“지금 그딴 소리가 나오냐?”“대들면 한 대씩 맞고. 그치?”“……씨X….”정말 한 대 팰 것처럼 한 발자국 나에게 다가오는 강도찬을 보고 나는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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