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묘한 동거 [단행본]

신(神)묘한 동거 완결

종합학원 국어 강사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재희.
갑작스러운 사고에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이후부터 
‘그’가 보이기 시작했다.

“붙으라는 총각은 안 붙고 총각 귀신이 웬 말이야.”
귀신답지 않게 멀끔하고 잘생긴 얼굴,
그녀의 집에 무단 입주하고서도 까칠하기만 한 그.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척 시작하게 된 그와의 동거.
“너…… 나 보이지?”

결국 어설픈 연기는 들통이 나고
사실 수호신이었던 그는 재희와 점점 가까워진다.
“너 그 인간 좋아해?”
“뭐?”
“좋아하는군.”
짝사랑하는 재희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신경이 쓰이는 건지.
“그래도 앞으로 이거 하나는 절대 잊지 마.”
“……뭘?”
“너의 생에 내가 언제나 덧붙어 있다는 거.”
잃어버린 이름. 지워진 전생. 
가려진 시간 속 그들의 인연.
“그래서 네가 느끼고 들여다보는 세상이…… 
그대로 나의 세상이 된다는 걸.”
그는 알아야 했다.
그의 생이 그녀를 지키면서 시작돼야 했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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