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샀다.
네 번째 남편이 죽자 엘리시아는 ‘남편 잡아 먹는 여자’가 되었다. 유산에 눈먼 어머니와 오빠 때문이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
복수의 시작은 내 입맛대로 굴릴 남편을 사는 일이다.
“제 남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뭡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것. 그게 내 남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꼭두각시 노릇을 할 평민 출신 남편이 필요했는데,
“결혼 생활 동안 진짜 부부처럼 지내는 겁니다.”
“진짜 부부요?”
“모든 걸 가르쳐주세요, 엘리시아. 남편으로서 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귀족들의 부부생활까지도.”
내가 산 남편은 가르친 것 이상을 해내는 상상 이상의 사람이었다.
그러니 계획을 바꿀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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