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펠 : 반려를 맞아들이는 의식』 감히 북대륙의 주인인 날, 쾌락의 도구로 이용하고 버린 여자가 나타났다.“죽여 버릴까?”마법사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여자는 한 주먹도 되지 않을 만큼 약하다.유약하고 약한, 그래서 위험한 그녀를 죽일 수가 없다.천 년 전 신들의 전쟁이 끝나고 다키아의 저주로 북대륙은 얼음으로 뒤덮였다.그리고 그 주인인 루슬란은 심장을 잃었다.얼어붙은 그의 심장과 북대륙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은‘무스펠’을 통해 ‘봄의 신부’를 반려로 맞는 것뿐. “아가씨, 명심하세요. 올해는 북대륙의 주인이 숲에 돌아오는 시기입니다. 절대 들켜선 안 돼요.” 마법사와 인간 사이에 혼혈로 태어난 안젤라.모두가 저주하는 혼혈로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제 신부를 죽이는 자의 반려라니. 그녀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고자 했다.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그런데 왜일까. “널 원한다. 사내가 여인을 원하듯 그렇게.” 아직 무스펠이 시작되지도 않았건만 귓가를 맴도는 루슬란의 목소리가 주술처럼 그녀의 심장에 들어와 박혔다.마치 더 이상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생각지도 못한 루슬란의 집착만큼이나안젤라의 운명 또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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