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D 환경이 실현 된, 2040년의 대한제국.진한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몰라, 진짜 억울해.고작 밥 몇 번 먹었다고 2012년의 세계로 강제 송출되어 팜므파탈이 되어야 한다고?그래서 사내를 유혹하여 그 남자의 인생을 말아먹으라고?그렇게 강제 로그인을 당하게 된 여자가 있다.그의 나이 18살이 되던 해부터 시작 된 안으로 썩어들어가는 자신의 열병을 종식하기 위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자신의 황태자비로 세우기 위해.몰래 찍은 그 사람의 사진 한 장을 품에 안고, 그 사람을 똑바로 보며, 그렇게 접속한 한 남자가 있다.그리고 2012년의 대한민국.고등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수능 날, 잠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한 남자가 있다.드르렁드르렁 코까지 골면서.뒷머리가 찌릿해서 눈을 뜨니.뭐지 이 여자? 왜 이렇게 예뻐? 심지어 예쁜데 섹시해, 가지고 싶게. 왜 자꾸 날 홀려?“너 가지고 싶어, 미치게. 예쁘고 야한데, 향기롭기까지 해서. 그러니까 그냥 네가 예쁘고 향기로워서 가지고 싶은 거야.”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앞둔 한 여자가 있다.하긴 잠으로 자기 인생을 말아먹든 비벼먹든 내 상관할 바 아니야.근데 이 인간이 내 인생을 말아먹으려고 하네? 어라? 심지어 빛이 나.가만, 내가 왜 이래? 남자라면 지긋지긋한데, 근데 이 남자 가지고 싶어. 가져야만 할 것 같아. 그러기 위해 내가 존재하는 것 같아.“나 가질래요? 나 가지고 싶다면서요? 그럼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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