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져요.”
3년을 당연한 듯, 기다려달라고 했던 태환이 돌아오던 날.
서경은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방금, 뭐라고 했어?”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는 그에게, 서경은 다시 한 번 말했다.
“헤어져요, 태환 씨, 나랑 헤어져줘요.”
반복된 이별 선언에, 태환의 얼굴이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졌다.
한참을 빤히 서경을 바라보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체 왜, 나와 헤어지겠다는 거지?”
“그건…… 당신이 결혼하니까요.”
서경이 아닌, 다른 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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