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친구를 찾아 달라 하셨다.우리 집을 나락으로 빠뜨린 사람을 어째서 찾아야 하는 건지.은빈은 그렇게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원수를 찾기 위해.고향으로 돌아가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원수의 딸이 되어 버린 내 친구.날 두고 사라져 버린…… 이해준.“변명하지 마. 어차피 사실일 뿐이야.”“…….”“넌 내 곁을 떠났어.”“…미안하다.”그래서 돌아오고 싶지 않았는데.거짓말처럼 이해준이 내 앞에 나타났다.중학생 때 말랐던 그 아이가 아닌,남자가 되어 돌아온 이해준은 당당하게도 나를 찾아왔다.나쁜 놈.“그날 이후, 우린 끝난 거야.”그런데도 그를 보니…….다시 또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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