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헉!"

"후우. 쉽게 잊힐 리가 없겠지,"

"김정철..(점 두 개 포인트) 네놈이 삼정 그룹 후계자가 될 수는 없을 거야."

"수영을 못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한강에 빠진 나를 그냥 두고 가?"

"후우."

"미국에 있는 그놈을 찾아가 죽일 수도 없고..(점 두 개,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함) 죽인다 해도 범죄자가 되는 것은 사양이야."

"그놈 후계자 못 되게 하면서 내가 잘 먹고 잘살아야지. 그게 진정한 복수지."

"다시 삼정 그룹에서 김정민 밑에서 일해봤자. 그놈들 배만 불려 주는 거고."

"마지막 순간에 나를 버린 김정민도 뭐 똑같은 놈이니까."

"자! 그럼 대기업 부장으로 승진한 첫날을 화려하게 박살 내 볼까?"

1화 초반 장면 혼잣말 모음집.

주인공이 전무님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비서가 '혹시 여자친구가 있을까?'하고 생각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등 음습한 틀딱 감성이 있고 삼성을 악으로 만들어야하니 주인공이 백혈병이라면서 소견서와 사직서를 제출하니 바로 짤라버리는 등의 재벌물 특유의 빡대가리 전개가 역함.

33살에 차장도 아니고 삼성의 중심인 정략 기획부 부장을 달지를 않나 이미 70년대부터 대기업에는 기업복지가 정착되어 있었는데 그룹 전략 기획부 부장인 주인공이 백혈병에 걸렸다니까 가차없이 버려버리고... 한 화에 태클 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