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행복과 행운, 온갖 복을 주는 남두성군의 하나뿐인 공주 이랑. 공주이랑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벌로, 이랑공주가 털끝하나 다치지 않게 20년간 호위의 일을 해내야 하는 시완. 둘 다 서로의 존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매번 티격태격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시완이 밀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뭐지?“허락도 없이 내 이름 부른 거 없었던 걸로 퉁 쳐줄게.”“그건…….”“싫어? 그럼 보상을 받고, 어떤 벌로 받을래?”시완은 입술을 깨물며 이랑은 째려봤다.“저 녀석한테 하는 거 반만 제게 다정하게 해보십시오. 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공주마마께 충성을 할 겁니다.”“어차피 20년 채우면 갈 거잖아. 충성 같은 거 바라지도 않아. 퉁 치는 걸로.”이랑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것까지 시완은 황당한 빛을 지우지 못하고 바라봤다.오늘도 이랑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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