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그토록 찾아 헤맬 땐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인생 목표까지 수정하고 제대로 살아보려 하니까, 날 놀리기라도 하듯 눈앞에 턱 나타나선.신경 쓰이게.***[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거야.]아무 말 없이 할머니가 주신 밥을 먹다, 먹다 지친 내가 그를 향해 말했다.“이것 좀 쬐끔만 먹어줘요.”“할머니께서 양서윤 씨 가슴 많이 키우라고 주신 걸 제가 어떻게, 감히요.”아, 이 자식을 그냥 콱.결국, 할머니가 주신 밥을 남길 수 없어, 꾸역꾸역 그 많은 걸 다 먹었다. 원래 많이 먹긴 하지만 이 정도까진 아닌데.***“그 많은 걸 정말 하나도 안 남기도 다 먹었네요?”“당연하죠.”너무 배불러서 숨도 쉬기 어려웠다.“근데 ……먹은 게 다 배로 갔네?”오늘따라 왜 이렇게 붙는 원피스를 입고 나와서 정말.아래를 내려다보니 그의 말대로 블랙 슬림핏 원피스가 불어난 뱃살을 따라 볼록 솟아올라와 있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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