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제게 제발 그 자식을 절단낼 기회를 주세요.’
죽음을 예감한 순간 라인하르트는 소원과도 같은 말을 되뇌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15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인 황태자 미쉘에게 이혼당하던 그때로.
복수의 시작으로 라인하르트는 황태자의 다리를 찌르고
그로 인해 변방의 영지로 쫓겨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중,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정말로 빌 콜론나라고?”
그녀가 주워 온 더럽고 불쌍한 아이.
이전 생에서 그는 전쟁 영웅이자 전남편인 황태자의 첫 번째 개였다.
복수에 목말라 있는 라인하르트의 손안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굴러들어 왔다.
그녀는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복수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생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으리라.
영지를 부흥시키려 기반을 쌓던 중 소년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3년 후 돌아온 것은 자신이 아끼던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남자 빌헬름이었다.
*
“당신 말대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돌아올 테니 제게 상을 주세요.”
“무, 슨 상?”
소년, 아니 남자의 웃음이 더 진해졌다.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당신이요.”
“……나?”
“네, 라인.”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진 라인하르트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았다.
“당신을 사랑해요, 라인.”
라인하르트가 막연하게만 느껴 왔던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띠고 그녀에게 고스란히 던져졌다.
라인하르트는 그만 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이 됐다.
나냥 LV.17 작성리뷰 (26)
ine LV.17 작성리뷰 (22)
정말로 재밌는데 남주가 정말 미친놈이라
로판남주가 이래도 되는걸까 흐음...허어... 생각하면서도 결국엔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됩니다.
다정한게최고야 LV.43 작성리뷰 (165)
밤오리 LV.45 작성리뷰 (194)
미친+개 남주 맞음.
일러도 좋았고.꽤 재밌게 봤다. 19금이 아니라서 뭔가 밍밍했다..
외전 예정이라니 기다려야지
디리 LV.27 작성리뷰 (64)
ddumole LV.21 작성리뷰 (42)
noz LV.32 작성리뷰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