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조현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35년차 던전 경험자 형사가 나오는 소설이에요. 겜알못에 진한 아재 향취가 나는 형사 남주인데, 딱히 범죄 수사, 응징 쪽으로 큰 능력을 보이지는 못 하는 게 아쉽네요. 초반은 약간 묵직한 범죄수사물로 가는데, 제대로 뭔가 하지를 못 해서 답답한 편이에요, 능력이 생겨도 뭔가 크게 형사로서 보여주는 게 없어요;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개성 또렷하고 매력 있는 편이고 캐릭터 설정도 좀 잘 짠 느낌. 스토리 흡입력도 좋아요. 남주가 조현병이라고 믿고 있던 던전 레이드가 사실은 정신병이 아닌 현실이었고, 그로 인해 남다른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외의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게 흥미로운데.. 그게 제대로 꽃을 못 피우고 두루뭉실 대충 대충 넘어갑니다. 한 두 배 이상으로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들을 대충 대충.. 아주 허술하진 않지만 많이 안타깝네요. 중반은 그렇게 썰 풀리면서 갑자기 압축되어서 스토리가 훅훅 빠지면서 남주는 치트성 먼치킨 절대자화가 되어 가지만 뭔가 시원한 맛이 묘하게 부족해서 미묘하게 답답해요. 하는 행동도 너무 꼰대;; 답답한 꼰대. 후반은... 후반은..... 뇌절, 용두사미네요. 말이 앞 뒤가 안 맞는 느낌, 설붕 캐붕 다 오는 느낌이었고요. 너무 멀리 간 뇌절. 엔딩이 제일 마음에 안 들었어요;; 무튼 너무 아까운 소설이었어요.
그래도 2번이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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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6일 5:55 오후 공감 0 비공감 1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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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찡 LV.71 작성리뷰 (476)
겜알못에 진한 아재 향취가 나는 형사 남주인데, 딱히 범죄 수사, 응징 쪽으로 큰 능력을 보이지는 못 하는 게 아쉽네요.
초반은 약간 묵직한 범죄수사물로 가는데, 제대로 뭔가 하지를 못 해서 답답한 편이에요, 능력이 생겨도 뭔가 크게 형사로서 보여주는 게 없어요;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개성 또렷하고 매력 있는 편이고 캐릭터 설정도 좀 잘 짠 느낌. 스토리 흡입력도 좋아요.
남주가 조현병이라고 믿고 있던 던전 레이드가 사실은 정신병이 아닌 현실이었고, 그로 인해 남다른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 외의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는게 흥미로운데.. 그게 제대로 꽃을 못 피우고 두루뭉실 대충 대충 넘어갑니다. 한 두 배 이상으로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들을 대충 대충.. 아주 허술하진 않지만 많이 안타깝네요.
중반은 그렇게 썰 풀리면서 갑자기 압축되어서 스토리가 훅훅 빠지면서 남주는 치트성 먼치킨 절대자화가 되어 가지만 뭔가 시원한 맛이 묘하게 부족해서 미묘하게 답답해요. 하는 행동도 너무 꼰대;; 답답한 꼰대.
후반은...
후반은..... 뇌절, 용두사미네요. 말이 앞 뒤가 안 맞는 느낌, 설붕 캐붕 다 오는 느낌이었고요. 너무 멀리 간 뇌절.
엔딩이 제일 마음에 안 들었어요;; 무튼 너무 아까운 소설이었어요.
그래도 2번이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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