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라, 청라.그곳의 한구석에 자리한 화월전에 숨겨지듯 자라 온 아기씨, 옥란.변덕처럼 나선 곳에서 그녀는 운명처럼 재하를 만났다.아바마마와 같은 위치에서 국정을 논한다는, 그 총리를.“지금은 서민이건 양반이건 없는 시대입니다.”“…나는, 남자랑 가림막 없이 이야기하는 것도, 나란히 앉은 것도 처음이야.”바깥세상을 모르는 여인과 바깥세상에 부딪혀 왔던 사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신성 세자의 사고만 아니었더라면.“옹주님.”“응.”“옹주님께선 다음 달에 저와 혼인하실 겁니다.”갑작스러운 혼인.혼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옹주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그러나, 재하의 눈빛은 담담했다.“어떻게 감히 나를 끌어안을 수 있어!”“어차피 저와 혼인할 것 아닙니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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