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에 만난 적 있어.”잠결에 느껴지는 추위에 눈을 뜬 시연의 옆에는 낯선 남자가 누워있었다.자기자신을 눈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과거의 인연을 떡밥으로 던지는 김상우라는 이름의 남자.그 말을 믿지 않고 남자를 정신병자정도로 생각하던 시연에게 코웃음이라도 치는 듯한 검사결과에 그녀는 일을 크게 벌리지 않기 위해 당분간 이 남자를 데리고 살기로 결심한다.‘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상우의 소망을 신이 듣기라도 한 것일까.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서로를 의식하는 관계와 헷갈리는 마음속 시연은 과거에서 시작되는 기억과 감정을 떠올린다.“잠깐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지금은 괜찮아.”봄이 다가올수록 눈사람인 상우에게 가까워지는 데드라인과 점점 깊어져 가는 감정. 앞으로 가는 길에 확신이 없음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발전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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