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동네 보안관을 찾은 브레나. 그러나 보안관 딜런은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고, 두 사람은 가벼운 말싸움을 하고 헤어진다. 그 불쾌했던 첫 만남 이후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녀의 할머니는 무슨 바람인지 둘을 이어 주려고 하고, 결혼할 생각은 조금도 없던 브레나는 그를 무시하려 한다. 하지만 동네의 아이돌인 섹시 보안관 딜런을 볼 때마다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멈출 수가 없는데….
▶책 속에서
「수업 안 들으실 건가요, 보안관님?」
딜런은 걷다가 그대로 멈춰 섰다.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브레나 몽고메리가 자기 미술 수업에 그가 참여하길 바란다니.
「그렇습니다」
「물론 어떤 남자들은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한 인내심과 협조심이 부족하기도 하죠」
브레나의 도전은 그의 자존심 한가운데를 직격했다. 딜런은 그대로 서서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손가락이 닿는 순간 팔을 타고 짜릿한 감각이 줄달음쳤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물러설 수가 없었다.
「오, 난 어떤 기술이라도 익힐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몽고메리 양. 난 굉장히 인내심이 많죠. 손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보안관님. 하지만 이제 실례할게요. 수업을 시작해야 되거든요. 나가는 길은 알고 계시겠죠」
브레나가 너무 급하게 손을 잡아 빼서 손목이 삐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딜런은 자신이 칼자루를 쥐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녀는 그의 손길에 딜런 자신만큼이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를 쫓아내려고 안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둔다면 바보겠지.
「내가 어디 앉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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