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대놓고 게임 기반인 삼국지물. 하진과 삼중랑의 극중 비중이 가장 큰 삼국지물. 정사 x까로 대놓고 나오니까 오히려 신선하긴하다.
차라리 진지하게 쓰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분위기에서의 몰입감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역사 개변 또한 치트캐 올돌골을 빼면 개연성있게 진행된다. 차라리 올돌골과 업적작이라는 소재가 없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러다보니 결국 후반부는 작가 본인도 의욕을 잃고 글이 표류한다.
글을 잘 쓰는건 아닌 거 같다. 근데 글을 맛있게 쓴다. 장르소설가는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글을 맛있게 써야 한다. 그런 면에서 뭘 써도 잘 팔릴 대중 작가로서의 면모는 있지 않나 싶다. 이 작가는 삼국지를 현대적 감각에 더해서 밈들과도 잘 어울리게 쓰는 재주가 있다. 솔직히 기대는 안하고 그냥 평소 자주 참고하는 리뷰어가 좋게 평가해서 본 소설인데 재미있게 보았다.
2024년 9월 28일 5:2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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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k LV.54 작성리뷰 (209)
차라리 진지하게 쓰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무거운 분위기에서의 몰입감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역사 개변 또한 치트캐 올돌골을 빼면 개연성있게 진행된다. 차라리 올돌골과 업적작이라는 소재가 없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러다보니 결국 후반부는 작가 본인도 의욕을 잃고 글이 표류한다.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1. 스탯시스템x 업적지문 남발x
동기부여 역할이지 주인공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하지는 않음 (재야에서 객장을 한다거나 하는건 못하게 됐지만)
매 챕터마다 나온다거나 하지도 않고
2. 인물 개인에 대한 내면묘사가 충실함
연의식도 아니고 정사식도 아니고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더 재밌게 읽었음
(ex. 정복왕 알렉산드로스를 꿈꾸는 동탁, 한의 충신으로 남은 하진, 정치질 안당한 명장 노식 황보숭 등)
3. 시작시점이 빠르고 판도를 비틈
시작시점이 얼추 170년대 후반? 180년? 정도라서 황건적의 난 이전에 이미 임관했고 황건적의 난으로 명성을 얻음
그리고 주인공의 영향으로 황건적의 난의 피해가 축소되고 판도가 뒤틀리게 되는데, 서주의 노식 - 양주(강남)의 주준 - 형주의 황보숭 - 낙양의 하진으로 일시적으로 안정된 한나라 판도로 진행됨
(이후 삼국정립도 완전히 비틀림)
보통 삼국지 소설들은 주인공의 활약과 별개로 역사적 사건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는 점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독특해서 좋았음
4. 주인공의 쉴새없는 드립잔치
김성모 명대사라던지 커뮤발 드립력이 충만합니다. 개소리를 나불대는데 그걸 개소리라고 받아들이는 장합이라던가 천명을 쥔, 하늘이 내린 인물의 선견지명으로 착각하는 순유라던가..?
단점
1. 연의식 파워밸런스
키 2.7m 역발산기개세의 능력을 보여주는 항우급 주인공, 거의 자동전투보조장치 수준인 적토마의 지능, 수년간 역량을 퍼부어 만든 강군 주인공의 무력을 징집병 삼국지 게임의 통솔력 120수준 지휘로 동등하게 싸워내는 황보숭
지금 연재분 이후엔 더 판도가 커지니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진 장수의 능력이 너무 크게 반영됨
2. 주인공에게 너무 쉬운 판이 깔린것 아닌지?
황보숭을 백기 한신급 지휘력을 가진 장군으로 그려낸게 주인공을 너무 강하게 만들어서 쉽게 밀려버리면 안되니까 저렇게 해준것같기도 하고...
수십년에 걸친 전쟁과 난세로 쥐어짜지는 중인 중원과 다르게 익주는 주인공이 조기진압 후 경제발전 테크트리를 타서 이대로 가면 질거같지가 않은데? 라는 느낌이라 긴장감이 좀 없긴 합니다. scv 6개 vs 4개 스타팅 차이랄까
3. 내면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그려지는 정치, 외교, 경제 치안 등 내정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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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하지만 삼국지소설의 꽃인 군웅할거파트가 없고
바로 삼국정립으로 건너뛴느낌이라 그부분부터 재미가 없다
박지수 LV.83 작성리뷰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