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은 썩 좋지 않아도 명문인 위그 자작가의 둘째 딸, 로레인 위그.
학술원 졸업 후 취직할 곳을 찾던 그녀에게 5천 골드의 연봉은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이였다.
자연스럽게 코가 꿰인 로레인은 감정 기복이 '조금' 심한 에드윈 던컨 공작의 비서가 된다.
그렇게 던컨 공작의 비위를 맞춘 지 4년,
“기각.”
가혹하게 찢겨져 나가는 사직서만 백 장째.
여느 월급쟁이처럼 101번째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고용주, 던컨 공작이 충격적인 발언을 한다.
“좋아해.”
“……네?”
망했다.
로레인 위그는 진작 이 판을 떠야 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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