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친구 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자식이 연애하잔다.
서찬형, 우리나라 최고의 톱스타.
잇따른 드라마 히트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민주연, 나랑 결혼해.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연애하자.”
“나 아니라도 너 끼고 살 사람 많아. 왜 이래 징그럽게.”
“아닌데. 너밖에 없어, 민주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한텐 너 하나밖에 없는 거 알잖아.”
틀렸어. 나는 그저 니 그림자에 잠식되어 있을 뿐이야.
태양 아래 죽어 가는 이파리처럼 그저 쭈욱 시들어 가고 있을 뿐이라고.
“나, 너 남자로 안 좋아해.”
나는 서찬형의 친구, 하녀, 시다바리 5분 대기조.
앞으로도 딱 이 정도만 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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