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악녀의 길을 간다 [독점]

악녀는 악녀의 길을 간다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랍니다.”
카밀라 엘카시스트 백작 영애의 몸에 빙의했더니, 거슬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은, 내 집에서 바람을 피우는 약혼자와 내연녀부터 치우고 시작할까.
그리고 호시탐탐 내 목숨을 노리는 이복동생과 아버지(?)도 처치해야겠다.
목숨을 걸고 이능을 발현하면서까지
그들이 뿌린 대로 거두지 못하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런데 왤까,
칼리에트 대공이 내게 집착하는 것은.
“시작은 그대가 했으니, 끝은 내가 내야지.”
집착이 선연한 눈빛으로, 대공은 나를 바라보았다.
계약 연애를 그만하자고 했던 내 말은 무시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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