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내연남이 되거라. 나와 내 남편의 집에서 사는 내연 노예가 되는 거다.”
왕국 전체를 뒤흔드는 파격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아르켄시스 백작가의 며느리였다.
국보급 미남인 페리스 아르켄시스와의 결혼으로 온 왕국인의 부러움을 샀던 이리나 아르켄시스.
대륙에 하나뿐인 여기사의 칼끝이 그녀를 배신한 남편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십니까. 주인님.”
탄탄한 팔 근육 위로 일어난 핏줄이 움찔거렸다.
그가 어깨 너머로 그녀를 돌아보았다.
검은 머리칼 아래 황금빛 눈동자가 깊은 갈망으로 일렁였다.
…아무래도 노예를 잘못 사 온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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